뉴욕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은 UPS는 이날 14% 이상 급등했고, 넷플릭스는 7% 이상 올랐다. 은행주와 에너지주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73.38포인트(0.78%) 오른 3만5405.2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99포인트(0.69%) 오른 4546.54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06.12포인트(0.75%) 오른 1만4346.00으로 장을 마쳤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1.781%로 출발한 10년물 국채 금리는 1.797%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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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동반 강세, 기술주도 UP...넷플릭스 7% 상승━
전기차주인 리비안과 루시드는 각각 5.90%, 1.93% 올랐다. 테슬라는 0.66% 하락했다.
애플은 0.09% 내렸고 엔비디아는 0.5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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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재계 수혜주 강세...GE 3.7%↑, 호실적 UPS 14% 급등━
다우와 보잉은 각각 3.59%, 4.11% 올랐고, 캐터필러는 1.93% 상승했다. 제너럴 일렉트릭은 3.72% 상승했다.
에너지주도 강세였다. 옥시덴탈과 데본 에너지가 각각 4.55%, 4.00% 올랐고, 호실적을 내놓은 엑슨모빌은 7.06% 상승했다. 마라톤오일은 6.08% 올랐고, APA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각각 4.66%, 3.28% 내렸다.
항공주는 동반 상승했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은 각각 2.06%, 2.21% 올랐고,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각각 2.51%, 1.02% 상승했다.
크루즈주도 강세였다.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5.77%, 3.86% 올랐고, 로열 캐리비언은 4.44% 상승했다.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UPS는 14.0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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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장 안정 찾아...어닝시즌에 다시 초점"━
FBB 캐피탈파트너스의 마이크 베일리 파트너는 "지난달 잔혹한 조정이 마무리된 후 매수자와 매도자 간 불안한 휴전으로 2월이 시작되는 느낌"이라고 분석했다.
아스피리언트의 산디 브라거 최고고객책임자는 마켓워치에 "1월 시장이 불안정했지만 아직 아무것도 찾은게 없다"며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선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낙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생츄어리 웰스의 제프 킬버그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달 정신 없었던 투자자들과 트레이더들이 드디어 어닝시즌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어닝시즌에서 개선된 선행 가이던스는 많은 낙관적 전망이 나오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이 햇필드 최고경영자는 CNBC에 "어닝시즌이 시작되고 채권시장이 바닥을 찾은 것이 시장을 안정시켰다"며 "사람들은 지금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변동성은 계속 하락할 것이며, 시장은 앞으로 나올 실적 추이에 따라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르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 대표는 "지난달 시장 움직임이 시장을 약세장으로 만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일단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대차대조표 축소 계획을 상세히 내놓으면 시장은 경기기 후퇴하지 않는한 긴축 통화정책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3월 인도분은 배럴당 0.21달러(0.24%) 오른 88.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8 기준 배럴당 0.10달러(0.11%) 오른 89.36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80달러(0.27%) 오른 1801.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9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8% 내린 96.2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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