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등록 자동차 수는 2007년 1600만대에서 2020년 2436만대까지 약 1.4배 성장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관련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자동차 애프터마켓 규모가 비포마켓보다 두 배 이상 큰 14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애프터마켓은 가구당 차량 대수 변화에 민감한 시장이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은 가구당 등록대수가 0.9대 안팎에서 자동차 대형마트가 등장했다. 2020년 미국 가구당 차량대수는 2.1대, 일본은 1.5대 수준이다. 미국의 자동차 마트 1위 업체인 '오토존'의 지난해 매출은 126억달러(약 14조원), 일본 1위 업체인 '오토박스'의 매출은 2210억엔(약 2조2000억원)에 달했다.
국내도 가구당 차량 대수가 1.0대를 웃돌면서 미국, 일본과 유사한 성장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국내 애프터마켓은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없이 소규모 업체들과 개인간 거래 방식으로 파편화된 상황이다. 이런 탓에 서비스 품질이나 가격정보 불투명 등 소비자 불만이 끊임없이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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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닥·오토앤 등 애프터마켓 전문업체 주목━
현대자동차그룹 사내벤처 출신 1호 상장사인 오토앤도 애프터마켓에서 주목을 받는 업체다. 2012년 현대차에서 스타트업으로 분사, 차량 액세서리와 튜닝 등 오토앤 자체 브랜드 제품과 수입 총판 용품을 이커머스(전자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 차량관리 용품 브랜드 '디테일링', 매트·거치대 용품 브랜드 '마차', '소프트99'등의 브랜드로, 제품은 차량관리용 케미컬, 에어컨 필터, 거치대, 매트 등이 있다. 또 현대기아차, 메르세데스 벤츠 등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와 연계해 020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2020년 매출은 494억원이다. 오토앤 측은 "10여년간 애프터마켓 시장 개발을 통해 5개의 자체브랜드와 2만여종의 상품정보, 공급역량 등을 갖추고 있다"며 "축적된 데이터를 적용해 애프터마켓 거래 플랫폼을 고도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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