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스1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은 영국 국립보건국NHS) 발표를 인용, 영국 당국이 5~11세 아동 중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군에 한정해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용량은 기존 화이자 성인 접종 용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날 NHS의 발표는 지난달 백신·예방접종공동위원회(JCVI)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앞서 공동위는 임상위험군이나 면역력 취약층과 함께 사는 아동은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은 5~11세 접종을 두고 다른 나라에 비해 신중한 접근법을 취해왔다.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 먼저 아동 접종을 실시 중인 나라와 달리 이 연령대에 대해 광범위한 접종을 할 계획도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매기 트룹 영국 백신 장관은 "부모와 보호자들은 백신의 안전과 품질, 효과가 기대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면 아동 접종 승인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확신하길 바란다"며 "감염자와 접촉했을 땐 가능한 한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동에게는 화이자 백신 10마이크로그램(㎍)이 투여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성인 접종 용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영국은 현재 감염 급증 속 아동 감염률이 높은 편이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기준 아동의 12%가 감염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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