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도 훈련 전 '이 방법'…신년 운동목표 달성하는 법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 2022.02.01 11:29

"목표 행위 전 시각화·상상 통해 '몰입 장벽' 낮춰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년을 맞아 누구나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꿈꾸며 저마다의 꿈과 목표를 세운다. 그러나 신년이 한 달쯤 지난 시점에서 목표가 희미해졌다면, 과학적으로 목표에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전략을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몰입과학자' 황농문 서울대 교수는 1일 목표 달성을 극대화하려면 행위 전 시각화와 상상 훈련으로 '몰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려운 목표일수록 몰입하기 위한 장벽이 높기 때문에 생각으로 뇌를 활성화시키면 행동으로 옮기기 수월해진다는 의미다.

황 교수는 "몰입도를 떨어뜨리지 않으려면 몸이 쉬는 동안에도 머리는 쉬지 않고 목표에 대한 생각을 계속해야 한다"며 "실제로 생각만으로도 뇌세포와 시냅스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목에서 베이징 올림픽에서 수영 8관왕을 달성한 미국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를 사례로 들었다. 펠프스는 연습 전후로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몰입 장벽을 낮추고,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피겨여왕 김연아,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도 반복되는 훈련에 앞서 시각화로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황 교수는 "몰입도가 높을 땐 과거에 훈련하고 저장했던 장기기억이 인출되고 기량을 발휘하기 쉬워진다"면서 "행위 전 천천히 생각하기(슬로싱킹)를 통해 장벽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동을 하거나 수학 문제를 풀겠다는 목표를 정하면 우리 뇌는 관련 뉴런과 시냅스가 활성화된다"면서 "우리가 목표를 정하면 뇌는 맹목적으로 목표를 지향하기 때문에 행위 전 생각을 활용하면 어려운 목표 달성도 쉬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할 때는 스트레스를 받아선 안 되고, 편안한 자세로 쉬면서 부담 없이 생각해야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직장 내 목표달성법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직장인들은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기 때문에 한 가지 일만 계속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황 교수는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해야 할 때라도 가능하면 한 프로젝트에 몰입하고 다음 프로젝트로 넘어가는 게 효율적"이라면서 "시간이 없을 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다음 목표를 미리 생각함으로써 몰입 장벽을 낮추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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