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긴장고조…코트라, 설 연휴에도 비상 대응체계 가동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 2022.01.28 16:05
(서울=뉴스1) = 유정열 코트라 사장(코트라 제공) 2021.5.20/뉴스1
코트라가 설 연휴 기간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위기 대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무력충돌이 발생할 경우 원유와 가스, 광물 등 원부자재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미국과 EU(유럽연합) 등이 러시아를 향해 강력한 경제 제재를 경고한 것도 공급망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이 수입하는 무연탄 중 러시아산 비중은 지난해 기준 41%에 달한다. 유연탄도 16%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 제재로 수입이 어려워질 경우 당장 석탄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지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피해도 예상된다. 경제 제재로 러시아 루불화가 폭락할 경우 손해를 볼 수 있어서다.


코트라는 글로벌공급망실과 지역조사실 등이 주도해 대책반을 구성하고 모스크바·키예프 무역관과 함께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설 연휴에도 지상사와 공관, 교민단체 등과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상황별 시나리오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혹시 있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수출입, 글로벌 공급망에 미칠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피해 최소화와 진출기업, 국민 안전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4. 4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