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 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측의 가짜뉴스 제작 및 유포행위가 도를 넘었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김 단장은 아들 이씨의 인사자력표와 의무기록사본증명서를 공개하는 동시에 국민의힘이 조직적으로 이 후보 아들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유포한 정황을 함께 공개했다.
김 단장은 "국군 수도병원 입원 전에 수술을 위해 2014년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청원휴가를 갔던 사실이 명백히 공적 문서에 기재돼있다"며 "청원휴가 기록이 없다는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의 주장은 그 자체로 허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발목 인대수술을 받기 위해 척추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은 날짜 7월 24일이 똑똑히 기재돼있다"며 "이런 확실한 공문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힘은 가짜뉴스를 제작하는 것을 넘어 조직적으로 이미지화하고 SNS(사회연결망서비스)를 통해 유통까지 시켰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재명 후보 장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는 한 두사람의 일탈행위가 아니라 윤석열 캠프의 조직적 흑색선전"이라며 "박수영 의원 역시 자신의 페북에 같은 내용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마치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특실을 이용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의도적으로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런 범죄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현혹하는 허위 주장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 허위사실을 만들어낸 사람 유통한 사람 모두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선대위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어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 아들 병역과 관련하여 허위사실을 유포한 국민의힘 특위 소속 이헌 변호사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박수영 의원은 별도의 입장을 통해 공세를 이어갔다. 박 의원은 "이 후보 캠프가 제시한 증거자료 어디에도 이 후보의 장남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인사명령은 없다"며 "이 후보는 A를 물으면 A를 답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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