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건희 컬렉션'으로 달아오른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연휴 '핫플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구정 연휴 기간 중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 4관 모두 무료 관람을 실시, '집콕'족에게 미술관을 개방한다. 서울관만 구정 당일에 휴관하고, 나머지 미술관은 연휴 내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건희 컬렉션을 비롯 '아이 웨이웨이: 인간미래', 'MMCA 현대차 시리즈 2021: 문경원 & 전준호- 미지에서 온 소식, 자유의 마을', '올해의 작가상 2021'(이상 서울관),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덕수궁관), '대지의 시간'(과천관), '미술로 세계로'(청주관) 등의 전시를 진행한다.
임인년 설맞이 행사도 연다. 설 전날인 1월31일 미술관을 방문하는 호랑이띠 관람객을 대상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초대권을 증정한다. 미술관 안내데스크에 신분증을 제시하면 올해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4관 통합 초대권 2매를 받을 수 있다. 각 관별로 선착순 20팀씩 총 80팀에게만 배부되는 만큼, 호랑이띠라면 오전부터 미술관으로 갈 채비를 해야한다.
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나 마땅한 놀거리가 없는 연인이라면 놀이동산으로 향하면 된다. 국내 대표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와 롯데월드도 설 맞이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다음달 2일까지 '호호(虎好) 패밀리' 프로그램으로 고객맞이에 나선다. 타이거밸리와 사파리월드에서 호랑이를 직접 만나는 것은 물론 연구캠프에서 멸종위기에 놓인 한국호랑이의 중요성을 되새길 수 있다. 추운 겨울에서 벗어나 미리 봄을 느껴보는 나비정원도 오픈해 1000마리의 형형색색의 나비를 구경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선 부모 세대는 과거의 향수를, 아이들은 새로운 호기심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 체험전 '시간, 하늘에 그리다'를 진행한다. 1960년대 서울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아쿠아리움에선 지난달 태어난 아기 펭귄이 새해 인사에 나선다. 아쿠아리스트가 직접 전해주는 성장스토리와 함께 훔볼트 펭귄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부담돼 밖을 나서기 어렵다면 비대면 문화생활을 하면 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다음달 6일까지 운영하는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의 비대면으로 공연, 전시, 행사를 통합 안내하는 문화포털 '집콕 문화생활 설 특별전'을 통해 △광화문의 역사·현재·미래를 주제로 가상과 현실을 연결한 실감콘텐츠인 한국콘텐츠진흥원 '광화풍류' △경복궁 발굴·복원 30주년 기념 문화재청 특별전 '고궁연화' △국립극단 신작 공연 '만선' 등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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