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아파트 옆동도 위험?…'바닥 처짐' 발견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2.01.27 20:25
광주 서구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공사현장 붕괴 사고 12일째인 22일 오전 붕괴 된 아파트 현장 옥상 일부가 무너져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붕괴 사고가 일어난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의 다른 동 꼭대기 층 바닥에서도 처짐 현상이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203동 39층 바닥 아래에 설치된 데크 플레이트(철근 형태 일체형 거푸집)가 처진 것을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위는 지난 20일 16개 층이 연쇄 붕괴한 201동 대각선에 위치한 203동 꼭대기 층(39층)을 살펴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콘크리트로 타설한 데크 플레이트가 움푹 패인 상태였다.

조사위 관계자는 처짐 현상 원인에 대해 "정확한 계측이 필요하겠지만, 슬래브 무게가 많이 나가거나 데크 플레이트가 약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HDC현대산업개발 측에 안전 조치를 요청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정확한 계측 이후 보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36분쯤 이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6명이 실종된 가운데 현재까지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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