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증상 대부분 경미…델타보다 안전하고 독감보다 위험"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22.01.27 15:3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1.27/뉴스1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델타보다 안전하고 독감보다 위험합니다."

김민경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27일 진행한 오미크론 특집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은 중증도가 델타보다 확실히 낮다"고 밝혔다. 이어 "계절독감보다 전파력과 중증도가 조금 더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우리보다 먼저 유행을 겪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이나 영국 등 데이터를 보면 입원율이 적게는 3분의 1에서 5분의 1 정도로 낮다고 보여진다"며 "최근 질병청에서 나온 국내 치명률 데이터도 오미크론에 비해 5분의 1로 낮은 수준으로 보고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 75명 정도 오미크론 환자가 입원했는데 대부분 증상이 경미했다"며 "델타 변이와 비교하면 확연히 발열이 지속되는 기간이나 고열 증상 정도가 낮고, 폐렴으로 산소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명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분명히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에 비해서 중증도는 낮다고 확고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다만 전파력이 델타보다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있듯 우리나라에서도 확산이 굉장히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비록 중증도는 낮지만 전파력이 워낙 높다 보니 발생 환자 수가 증가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중증환자나 입원환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의료 체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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