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백운동 원림, 2022년 강소형 잠재 관광지 선정

머니투데이 강진(전남)=나요안 기자 | 2022.01.27 11:50

홍보비 1억 5000만원 전액 국비 지원…광주전남 지역 유일 선정

강진 백운동 별서정원
전남 강진군 백운동 원림이 '2022년 강소형(작지만 강한) 잠재관광지 발굴.육성 공모사업'에서 광주전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27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해 전국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잠재적 관광지를 발굴하고, 여행코스 개발 및 상품화 등 체계적인 홍보 마케팅을 하는 사업이다. 공모 선정으로 홍보마케팅 사업비 1억 5000만원을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전액 지원 받는다.

백운동 원림은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세연정 등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불리고 있다. 백운동 운림은 조선 선비들의 은거 문화를 알려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조선 중기의 처사 이담로(聃老, 1627~1701)가 들어와 계곡 옆 바위에 '백운동(白雲洞)'이라 새기고 조영(造營)한 원림이다.

이곳은 자연과 인공이 적절히 배합된 배치와 짜임새 있는 구성을 이루며 우리 전통 원림의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곳이다.


이후 다산 정약용 선생이 1812년 이곳을 다녀간 뒤 아름다운 경치에 반해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백운동 원림의 12승경을 노래한 시문을 남겼다. 이를 근거로 유서 깊은 전통별서의 모습을 재현했다.

또한, 백운동 원림 인근에는 월출산 밑으로 넓게 펼쳐진 33.3ha에 이르는 강진다원과 소박한 것의 아름다움을 지닌 천년고찰 무위사 등이 인접해 있다. 지난해에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선정된바 있다.

김영빈 강진군 관광과장은 "백운동 정원이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된 만큼 강진만의 정원이 아닌 전 세계인이 찾는 가장 한국 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 세계인의 정원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 문화관광재단과 협력해 관광산업에서의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여행상품도 적극 개발해 국내 관광산업계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에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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