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늘어난 일자리 5명 중 4명이 임시·일용직...상용직 월급의 절반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 2022.01.27 12:00
/사진=고용노동부

지난해 일자리가 소폭 늘었지만 대다수가 상대적으로 고용 안정성이 낮은 임시·일용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임금 격차는 더 벌어져 임시·일용직의 임금은 상용직의 47% 수준에 그쳤다.

2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1년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월평균 전체 종사자는 1877만3000명으로 2020년보다 18만2000명(1.0%) 늘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2020년 대비 3만명(0.2%) 늘어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4만4000명(8.2%) 늘었다. 기타 종사자는 8000명(0.7%) 늘었다. 임시·일용직이 전체 종사자 증가분의 79%를 차지한 셈이다.

상용직 300인 미만 사업체의 종사자는 1576만3000명으로 2020년에 비해 16만2000명(1.0%) 늘었으며 300인 이상은 301만명으로 전년 대비 2만명(0.7%) 늘었다.

종사자가 늘어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3000명, +5.4%),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명, +4.5%), 정보통신업(+4만8000명, +7.8%) 순이었다. 줄어든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5만3000명, -4.7%),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만4000명, -2.1%),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000명, -0.8%)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43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0%(13만2000원) 늘었다.

상용직 임금총액은 361만2000원으로 1년 새 3.9%(13만5000원) 늘었으며 임시·일용직은 171만4000원으로 3.1%(5만2000원) 늘었다. 임시·일용직의 임금총액은 상용직의 47% 수준에 머물렀다.


상용직의 임금은 정액급여가 317만2000원으로 3.7%(11만2000원) 늘었으며 초과급여는 21만1000원으로 1.0%(2000원) 증가, 특별급여는 22만9000원으로 10.2%(2만1000원) 증가했다. 특별급여는 지난해 같은달 줄어든 기저효과와 함꼐 제조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한 영향이다.

임금 인상폭은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더 늘어났다. 상용직 300인 미만 사업체의 임금총액은 316만7000원으로 4.0%(12만1000원) 늘어났으며 300인 이상은 476만3000원으로 3.8%(17만4000원) 늘어났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590만2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532만9000원) 순이었다.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191만8000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42만5000원) 순이었다.

지난해 11월 기준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8.6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5.8시간(3.6%) 늘었다. 상용근로자는 1인당 175.7시간으로 5.9시간(3.5%) 늘었으며 임시·일용근로자는 101.3시간으로 2.6시간(2.6%) 늘었다.

상용직의 근로시간 증가는 전년대비 월력상 근로일수 1일 증가가 영향을 줬다. 임시·일용직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응 등으로 근로시간이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광업(185.4시간), 수도·하수 및 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184.8시간) 순이었다. 짧은 산업은 건설업(141.7시간), 교육서비스업(145.5시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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