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00원 돌파…美 '3월 금리인상' 예고에 원화 약세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 2022.01.27 10:38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6일 서울시내 지하철역의 시중은행 환전 광고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2022.1.6/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며 원/달러 환율이 14거래일 만에 다시 1200원선을 돌파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거래일 종가 1197.70원보다 4.2원 오른 120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30원 오른 1201.0원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일 2020년 7월 24일(1201.5원)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200원을 넘어선 후 이틀 연속 1200원대를 지속하다 1190원대로 내려갔다. 이후 1180~1190원대에서 등락하다 14거래일 만에 다시 1200원대로 올라섰다.

간밤 발표된 미 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FOMC 정례회의 후 낸 성명서에서 "조만간 연방기금금리의 목표 범위를 상향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2018년 12월 이후 첫 금리 인상이 된다.

연준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3월에 마무리되도록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차대조표 축소는 금리인상 이후 진행될 것이며 '예측 가능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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