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쇼핑이 스마트스토어 입점한 중소상공인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커머스 솔루션 마켓을 오픈한다. 정기구독이나 블로그 연동, 클로바서비스 등 판매활동과 관련된 기능(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베타서비스 기간에는 무료로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다. 쿠팡, 11번가, 롯데온 등 e커머스도 판매자 확보를 위해 정산 주기를 줄이고 빅데이터를 통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오후 7시 스마트스토어에 커머스솔루션마켓을 오픈한다. 스마트스토어 입점 사업자들에게 제공하는 판매 관련 솔루션을 한 곳에 모아 놓은 커머스 솔루션마켓은 지난해 네이버가 밝힌 판매자 솔루션을 강화하고 다양한 구매방식을 지원, 파트너십 생태계를 확대하는 차원의 전략 중 하나다.
베타서비스 기간에는 커머스솔루션마켓을 통해 이용하는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한다. 네이버는 기존에 정기구독, 블로그연동, 클로바라이브챗 등의 솔루션 등을 제공해 왔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고객관리 프로모션 빠른 정산 등 판매 지원 툴에 대한 만족도가 4.0만점에 3.0 이상을 차지할만큼 높았다. 이용률도 70~90% 수준으로 높은 편이었다.
최근 e커머스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은 저마다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지원정책을 확대해 왔다. 빠른 정산 경쟁이 대표적이다. 11번가는 지난 2020년 배송 다음날 정산하는 '빠른 정산'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최근 택배사 집화완료 다음날 정산하도록 정산 시기를 또 당겼다. 네이버스마트스토어도 판매자 정산시기를 배송완료 다음날 100% 지급하도록 기준을 변경했다.
e커머스 업체들이 이같이 다양한 판매자 지원 정책을 제공하는 것은 보다 많은 판매자를 확보하는 것이 제품 구색 등 경쟁력 강화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동시에 판매자들 역시 플랫폼 내 광고, 솔루션 이용 등 매출 고객이기도 하다. 아울러 e커머스 판매자들이 중소상공인 비중이 높은 만큼 상생 경영 차원의 활동이 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판매자들을 모집하는 것은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것과 직결된다"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이 대세인 상황에서 소상공인들과 상생, 지원의 중요성도 강화되고 있어 이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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