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그룹 기후변화 대응 '호평'…탄소경영 잰걸음(종합)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 2022.01.26 14:05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나란히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기후변화 대응 부문 관련 성과를 인정받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26일 CDP가 발표한 '2021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국내 금융사 최초로 'CDP 명예의 전당 플래티넘 클럽'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8년 'CDP 명예의 전당 골드 클럽'에 처음 편입된 후 3년 연속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아 플래티넘 클럽에 입성했다.

CDP는 전세계 투자기관을 대신해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등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평가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DJSI),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과 함께 글로벌 3대 ESG평가 지표로 꼽힌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플래티넘 클럽 편입을 계기로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 관리, 고탄소 배출 업종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지원 등 친환경 금융 가속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도 같은 부문에서 CDP로부터 최상위 등급인 '리더십 A'를 받았다. 리더십 평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배구조, 경영 전략, 탄소배출 목표·성과 관리 체계 등을 기준으로 실시된다. KB금융은 이들 항목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내 금융사 중 유일하게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은 'CDP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편입됐다. 하나금융 역시 기후변화 대응 관련 경영 전략, 탄소배출 목표, 성과 관리 체계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리더십 A-' 등급을 부여받았다. 하나금융은 2016년 CDP에 참여한 후 꾸준히 금융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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