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얼굴에 스펙은…" 단톡방서 남친 품평회 한 여친 사연에 분노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2.01.26 10:57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 방송 화면 캡처
남자친구에게 독설을 퍼붓는가 하면 그의 얼굴, 스펙을 두고 친구들과 품평한 여자친구의 사연에 MC 서장훈이 "최악"이라고 분노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에서는 독설을 퍼붓는 여자친구를 둔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27살 동갑 여자친구와 7개월째 연애중인 취준생 고민남의 사연이 공개됐다.

고민남은 여자친구와 교제를 시작하자마자 그에게 운동화 지적을 받았다.

여자친구는 "네가 신은 신발 너무 이상해서 찍어놨다"며 갓 사귄 남자친구에게 "너 배우하고 싶은 애 맞아? 왜 이렇게 패션 센스가 없어? 난 이런 신발 신는 사람이랑 창피해서 같이 못 다녀"라는 독설을 퍼부었다.

이에 결국 고민남은 여자친구의 말에 운동화를 바로 갖다버렸다.

이후 여자친구는 "내가 네 프린스 메이커가 되겠다"며 자신의 지적을 수긍하고 따라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여자친구는 고민남에게 한 달에 매일 하나씩 연기 연습 영상을 찍어 보내라고 요구했고, 이를 본 뒤 칭찬과 격려 대신 날카로운 지적들을 쏟아냈다.

여자친구는 "어차피 이루지 못할 허상만 좇는 것 진짜 멍청한 일이다. 연기 그만 두라"고 독설을 퍼부었고, 고민남은 결국 배우의 꿈을 포기했다. 그리고 뒤늦게 취업 준비를 시작했다.

그러나 고민남이 면접에서 떨어지자 여자친구는 "그럴줄 알았다"며 "나같아도 너 같은 사람 안 뽑는다"고 다시 독설을 내뱉었다. 또한 남자친구의 불합격 통보 문자를 공개적으로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망신을 주기도 했다.

너무 화가난 고민남은 분노가 폭발했고, 서운함을 토로하자 오히려 여자친구는 "다 너 잘 되라고, 너 충격 좀 받으라고 하는 것"이라며 "너 긴장하면 말 더듬지 않냐. 그럴 때마다 머리가 비어보인다"며 독설을 퍼부었다. 고민남의 자존감은 점점 떨어져만 갔다.


그러던 어느날 여친은 고민남을 친구 커플과 만나는 자리에 데려갔다. 이 자리에서 여자친구는 "사람이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사람이지. 운동할 시간에 취업 준비나 하면 좋겠다"며 고민남을 대놓고 무시했다.

결국 고민남은 여자친구에게 "네가 하는 말은 충고가 아니라 독설"이라며 그만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여자친구는 친구들 단체 대화방에 고민남의 사진과 스펙을 올린 후 품평회를 벌였고, 친구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캡처해 고민남에게 보냈다. 그러면서 "이게 사회가 널 보는 시선"이라고 했다.

여자친구는 "이 얼굴로 배우 가능?", "재산 0원 추정, 집 없고 차 없음"이라고 말했고, 고민남의 이력서 파일을 보내기도 했다. 친구들은 "그냥 흔한 얼굴? 연기가 최민식 급인가?", "욕심만 버리면 들어갈 회사는 있을 듯"이라며 고민남을 깎아내렸다.

고민남은 어떻게 이별해야 여자친구가 반성할 지 조언을 구했다.

MC 서장훈은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나를 평가한다는 것도 기분 나쁜데. 사람 하나 가운데에 세워놓고 돌 던지는 것 아니냐"며 "최악이다"라고 분노했다.

MC 주우재는 "여자친구 마음이 얼마나 썩어있으면 말하는 투를 봐라. 장담하건대 여자친구는 100% 어디 가서 환영 못 받는 스타일이다. 찍어누를 수 있는 곳이 남자친구 밖에 없다. 계속 자기가 주도권을 갖고 찍어누르면서 즐기려는 사람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MC 김숙은 "여자친구가 어떤 환경에서 살아왔고 어떤 분위기에서 사랑을 배웠기에 이걸 사랑이라고 표현하는지 모르겠다. 독설로 사랑을 배운 것 같다"며 이별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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