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 유럽 품목허가 승인 권고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2.01.26 08:36

5000억 규모 유럽 시장 진출 초읽기…2025년까지 연평균 10% 성장 전망
유럽 70% 차지 5개국 진출 속력…5년 내 점유율 10% 달성 목표

휴젤은 25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HMA는 유럽 각국 의약품안전관리기구 연합체다. 유럽 진출을 위한 허가 절차 시 해당 절차를 주도하는 주관 기관(RMA)이 결정된다.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 절차는 독일 식약처(BfARM)가 주도, 심사를 통해 허가 승인 권고 결정을 받게 됐다.

휴젤은 이번 결정을 토대로 내달 초부터 각국 의약품청에 레티보에 대한 판매 허가 승인 신청에 돌입한다. 전체 유럽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5개국(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비롯해 승인이 진행중인 유럽 11개국 및 기타 국가 진출로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개별 국가 승인 후 1분기 내 유럽향 첫 선적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휴젤은 지난 2019년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 크로마와 함께 폴란드, 독일 임상 3상(Bless 1,2)을 완료 후 2020년 6월 유럽 11개국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산시설인 거두공장에 대한 EU GMP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유럽은 중국, 미국과 함께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는 세계 3대 시장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유럽은 최근 미디어 노출 증가에 따라 의료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며 이전 대비 시술 연령층의 다양화 및 남성 소비자의 신규 유입이 지속되는 추세다. 또 전통 채널인 병원, 클리닉 외 시술 채널이 다변화되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0%대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휴젤은 유럽 시장 내 빠른 침투를 목표로 파트너사인 크로마와 함께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크로마는 필러를 비롯해 스킨케어, 리프팅 실, PRP디바이스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다. 약 40년 이상 쌓아온 마케팅 경험과 성공 노하우는 물론 유럽 주요 10개국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어 보다 빠르고 전략적인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유럽 내 미용치료 분야 전문의에 대한 풍부한 데이터 베이스를 갖추고 있어 휴젤의 빠른 유럽 시장 안착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크로마의 대표 제품 '세이파 필러'(Saypha filler)가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중심으로 이미 세계 60여개 국가에 유통되고 있는 만큼 레티보와 세이파 필러 두 제품 간 시너지를 적극 활용, 유럽 진출 5년 내 현지 시장 점유율 1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에서 쌓아온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역시 빠르게 안착해 한국 제약 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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