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 카드 발급 실적 1위는 삼성카드 ... 현대·신한 뒤이어

머니투데이 이용안 기자 | 2022.01.25 16:36
삼성카드가 저신용자 대상 정책상품인 햇살론 카드를 가장 많이 발급하고 보증금액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카드사의 햇살론 카드 발급 건수는 6354건으로 집계됐다.

삼성카드의 햇살론 카드 발급 건수가 2102건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1869건), 신한카드(1125건), 우리카드(567건), 국민카드(506건), 롯데카드(152건), 하나카드(33건)가 뒤를 이었다.

보증금액 규모 순위도 발급 실적과 같았다. 총 보증금액 76억4190만원 가운데 삼성카드(25억1580만원)가 가장 컸고, 현대카드(22억7100만원), 신한카드(13억4260만원), 우리카드(6억8110만원), 국민카드(6억1180억원), 롯데카드(1억7730만원), 하나카드(4230만원) 순이었다.

햇살론 카드는 카드사의 출연금과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되는 정책성 서민금융 상품이다. 신용점수가 낮아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했던 고객의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건전한 소비를 이어가도록 돕자는 게 취지다.


개인 신용평점이 하위 10%(KCB 기준 655점, NICE신용평가 기준 724점) 미만 저신용자 중 연간 가처분 소득이 600만원이 넘고, 신용관리 교육 3과목을 이수한 고객이 신청 대상이다. 월 최대한도는 200만원이고, 서민금융진흥원이 보증한다. 다만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대출 서비스는 이용할 수 없으며, 유흥·사행업종에서의 결제도 제한된다. 할부 기간은 최대 6개월까지 가능하다.

햇살론 카드는 정책성 상품임에도 카드사별로 연회비와 혜택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발급 실적이 기존 신용판매 점유율(MS)과 다르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신용판매 점유율 1위는 신한카드다.

발급 실적 1위를 기록한 삼성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 30만원을 넘으면 온라인 쇼핑, 생활잡화에서 최대 15% 할인을 제공한다. 병원, 약국에서도 같은 혜택을 주며, 넷플릭스와 웨이브 등 구독 상품에서도 결제 금액의 30%를 깎아준다. 고객은 월 최대 2만4000원, 연간으로는 28만8000원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편 햇살론 카드는 지난해 10월 27일 처음 출시돼 연말까지 대위변제가 발생하지 않아 연체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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