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세계 디지털 경제에서 이른바 '게임체인저 코리아' 실현을 위한 ICT(정보통신기술) 공약을 발표했다. 모든 사업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x+디지털' 시대의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는 설명이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 주최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이 후보 공약을 발표했다. ICT 분야 9대 중점과제와 33대 추진방안, 77대 세부내용으로 구성됐다.
박 의장은 첫 번째 과제로 "인공지능(AI)으로 세계 디지털 경제의 게임 체인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데이터 생태계의 핵심 기반인 AI 반도체산업 육성 △데이터 활용 기반 조성 △AIoT(사물지능융합기술)·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인재 양성 및 R&D(연구·개발) 지원 확대 △AI 윤리의 사회적 신뢰 구축을 위한 법·제도적 장치 등이다.
또 'x(모든 산업 분야) + 디지털 기술 융합'으로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고 했다. SW(소프트웨어) 혁신기술 확용 확산과 규제 혁신을 통한 SW산업 성장 등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디지털 경제의 핵심 기술에 대한 지속적 개발과 투자도 강화한다. 추진 방안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기술 지원 강화 △5G(5세대) 네트워크 시대 필수 요소기술인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의 안전한 활용과 사업화 지원 확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R&D 투자 가속화 △'양자 정보통신기술'(Quantum ICT)의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R&D 지원 강화 △3D(3차원) 프린팅 기술 개발 고도화와 사업화 확산을 위한 투자 지원 및 전문 기술인력 등을 양성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확장현실(XR), 메타버스(Metaverse) 등 가상융합기술 활성화로 신 융합산업시대 선도 △내실있는 디지털 미래 인재 100만명 양성 △누구나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 혜택을 누리는 디지털 포용 국가 구현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조성 △디지털 대전환과 세계 디지털 경제 선도를 위한 전략기구 운영 △ICT 강국을 상징하는 ICT 랜드마크 건립 등을 9대 중점 과제로 발표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민주당과 차기 이재명 정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디지털 경제의 게임 체인저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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