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P 다인, 직장인 스트레스 반응 척도 2.0 버전 개발

머니투데이 윤숙영 기자 | 2022.01.25 18:05
다인과 차의과대학교 관계자들이 스트레스 반응 척도(DSI) 2.0 버전 및 단축형 개발과 관련해 연구 결과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사진제공=다인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전문기업 다인(대표 송민경)이 '직장인 스트레스 반응 척도(DSI) 2.0 버전'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EAP 서비스를 선보인 다인은 2012년 직장인 스트레스 반응 척도 'DSI'를 개발한 바 있다. 다인 측은 "DSI는 직장인의 스트레스 수준을 스크리닝하기 위해 개발한 것"이라며 "기업 현장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진단 도구로는 국내에서 유일했다"고 말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10년간 해마다 2만여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특히 DSI는 업무 관련 스트레스를 포함, 직장인들의 전반적인 스트레스 반응 증상을 포괄적으로 측정한다는 점에서 유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송민경 다인 대표는 "DSI를 개발한 지 10년이 흘렀다"면서 "검사의 적절성을 검토하고 과거 직장인 데이터를 보완하는 등 코로나 상황 이후의 스트레스 수준에 대해 연구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인은 DSI 버전을 개발하기 위해 직장인 스트레스 반응 척도에 대한 건전성 평가를 실시했다. 여기엔 차의과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김하나 교수(서울대학교 교육학과 박사)와 차의과대학교 임상상담심리대학원 연구진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우선 다인의 DB(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2020년 2만595명의 직장인 스트레스 결과를 바탕으로 내적 합치도와 확인적 요인을 분석, 타당도를 평가했다. 문항반응이론을 활용해 검사의 적절성도 검토했다.


김하나 교수는 "기술 통계 분석 결과 DSI의 내적합치도는 모든 요인이 .90 이상으로 양호했다"며 "진단 척도 개발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내적합치도 .70을 넘는 우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평가 결과 연구진은 기존 DSI의 요인구조와 신뢰도, 문항 변별도 등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문항을 유지하는 대신 문항 변별도를 높이고 내담자들의 응답 저항감 등을 고려한 개정판 DSI 2.0 버전 총 26문항을 개발했다.

특히 전국 직장인 1117명을 대상으로 한 본 조사에서는 성별·연령·지역의 고른 분포 외에도 9가지 직종을 조사 대상자로 구성, 어떤 직종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검사의 타당성을 확보했다.

김하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코로나 시대의 직장인 스트레스 반응 수준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규준과 가이드를 제시했다"면서 "DSI 개정판을 개발하면서 단축형으로 진단 활용도를 높여 정확한 진단 결과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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