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잘 터져"…'알뜰폰' 만족도, 이통3사 모두 제치고 사상 첫 '1위'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2.01.25 09:47

컨슈머인사이트, 작년 하반기 통신사별 만족률 조사
LGU+·KT 이미 제쳤다…조사대상 된 후 7년만에 3사 앞섰다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알뜰폰(MVNO)이 이동통신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이동통신 3사를 모두 제치고 사상 첫 1위를 차지했다. 20년 간 부동의 만족도 1위를 이어왔던 SK텔레콤마저 넘어섰다. 저렴한 이용료, 각종 프로모션과 혜택으로 이통3사만큼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결과란 분석이다.

25일 이동통신 조사 전문기업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이동통신 기획조사 결과 알뜰폰(63%)이 만족도 1위에 올라섰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61%였으며, LG유플러스(51%), KT(44%) 등의 순이었다.

알뜰폰은 2014년부터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당시 만족률은 40%대로 이통3사 모두에 뒤졌으나 꾸준히 상승해 LG유플러스(2019년 상반기), KT(2020년 상반기)를 차례로 제쳤다. SK텔레콤은 5G(5세대 이동통신) 도입 전인 2019년 상반기 68%로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다.

이번 조사에선 KT와 LG유플러스 간 순위가 바뀐 것도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상반기(49%)보다 2%p 올라 KT를 추월했으나 KT는 같은 기간(51%)보다 7%p 하락했다.


/자료=컨슈머인사이트
알뜰폰의 경우 요금(29%), 데이터 품질(18%), 음성 통화품질(16%) 등 통신 서비스 전반에서 이통3사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알뜰폰 사업자 중엔 리브엠(M)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반면 이통3사 이미지(16%)였으며, 고객 응대서비스(11%)와 장기고객 혜택(9%), 부가서비스(8%) 등에서 알뜰폰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알뜰폰은 뛰어난 가성비로 상승세가 이어진 반면 이통3사는 5G(5세대) 이동통신 품질 문제로 만족도가 떨어졌다"며 "KT의 하락세는 지난해 하반기 잇따라 발생한 통신망 장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뜰폰 만족도의 골든크로스 이후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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