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오미크론 우세종 됐다"…경기·호남지역 중심 감염자 급증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 2022.01.24 08:48

오미크론 검출률 50.3% 수준, 지난주 하루 평균 확진자수 5962명, 전주 대비 50%↑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63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7009명으로 올라선 후 이틀째 7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7630명 중 국내 지역발생 7343명, 해외유입 287명이다. 2022.1.23/뉴스1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오늘 확진자 수는 7500명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와 호남 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검출률(50.3%)은 약 50%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검출률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서면서 우세종이 됐다.

전 장관은 이어 "강한 전파력을 가진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지난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5962명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50%가량 증가했다"면서 "다만 위중증 환자수는 410명대까지 낮아졌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20%를 밑도는 등 전반적 의료 대응체계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확진자 규모의 통제보다는 중증.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전국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를 고위험군 환자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위험도가 낮은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키트를 활용한전문가용 및 개인용 신속항원검사를 시행하겠다"며 "특별히 오미크론이 우세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이번 주부터 선별진료소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통한 신속항원검사를 우선 시작하겠다"고 했다.

재택치료자 관리체계도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전 장관은 "1월 26일부터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관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 운영하고, 건강모니터링 횟수를 축소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하겠다"며 "정부는 일일 확진자 규모가 더욱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자체 관리의료기관을 이달 말까지 400개 수준까지 확대해 369개소 최대 6만명의 재택치료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고, 외래진료센터는 다음달 중순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로 확대하겠다"면서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검사는 물론 치료와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한 번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사.치료체계를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까지 2차 접종률은 전 국민의 85.4%이며,3차 접종은 이달 말까지 접종 대상자인 3880여만 명의 65% 수준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는 최근 3차 접종 후 오미크론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항체의 양이 최대 29배까지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접종 대상 국민들이 신속하게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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