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강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61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다니얼 강은 브룩 헨더슨(캐나다·13언더파 275타)의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다니얼 강은 2020년 8월 마라톤 클래식 이후 1년 5개월 만에 투어 대회 정상에 다시 올랐다. 통산 6승째다.
1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다니얼 강은 전반 5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 8, 9번홀에서 보기, 버디를 기록했다. 후반 11번홀(파5) 버디를 시작으로 파3, 파4홀인 13, 14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올라섰다. 15번홀(파5)까지 3연속 버디를 낚은 다니얼 강은 3타 차 선두로 달아나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지만, 3타 뒤져 있던 2위 로페스가 추격하지 못하면서 다니엘 강의 우승이 확정됐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은 선두로 출발했으나 최종일 3오버파 75타의 부진한 경기를 펼친 끝에 공동 4위(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는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면서 순조롭게 추격하는 듯 싶었으나 후반 들어 갑자기 시작된 샷 난조로 버디 없이 보기만 5개 적어내는 등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아쉽게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27)은 합계 이븐파 288타를 쳐 공동 15위, 박희영(35) 26위(15오버파 303타), 이미림(32)은 공동 28위(20오버파 308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가리는 유명 인사 부문에 나선 '여자골프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 데릭 로(미국)와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하지만 통산 72승의 관록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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