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병사 PCR 문자위조해 거짓보고…부대 19명 감염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 2022.01.21 21:30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뉴스1

휴가에서 복귀하던 병사가 코로나19(COVID-19) 검사 결과를 허위 보고해 부대원들이 집단감염됐다. 해당 병사는 복귀 며칠 뒤 확진됐고 이 과정에서 부대원 19명이 감염됐다.

21일 육군에 따르면 경남 거제의 한 육군부대 상병 A씨는 휴가 복귀 전 코로나19 진단검사(PCR)를 받지 않았음에도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부대에 허위보고한 뒤 지난 4일 부대에 복귀했다.

군 당국은 현재 휴가를 나간 장병들에 대해 부대 복귀 전 보건소로부터 PCR을 받은 뒤 그 결과를 보고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휴가 복귀 전 PCR 검사를 받지 않았으나 보건당국 문자를 위조해 음성이라고 허위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A씨는 다른 휴가 복귀자들과 함께 격리돼 있던 중 지난 13일 실시한 PCR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현재 군 당국은 장병들이 휴가에서 복귀했을 땐 2차례 PCR에서 모두 음성 결과가 나올 때까지 '예방적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다.


육군은 "부대는 동일생활관에 격리 중이던 병사들을 1인 격리하고 선제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해 일부 장병의 추가 확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확진자는 지난 20일까지 19명 발생했다.

육군은 "방역수칙을 위반한 병사가 완치되는 즉시 추가 조사 후 그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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