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로서울포레스트 흔들렸다"…시공사 DL이앤씨 주가 7%↓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22.01.21 15:10
DL이앤씨의 주가가 21일 7% 넘게 빠지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업무동 건물에서 흔들림 증상이 감지된다는 소식에서다. DL이앤씨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시공사다.

이날 오후 3시5분 현재 DL이앤씨는 전일 대비 9500원(7.69%) 급락한 1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L(-4.13%), DL건설(-4.39%) 등 DL그룹 계열사에도 매도세가 퍼지는 모양새다.

DL이앤씨와 일부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업무동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처럼 건물 흔들림이 발생했다.

온라인에는 창문에 금이 갔다거나 자동문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입주사 직원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직장인 익명앱 블라인드에는 "가끔 진동이 느껴지기는 했는데 오늘은 역대급이었다", "오늘 세 번이나 흔들려서 너무 불안하다. 내일은 출근을 안하려고 한다" 등 입주자들의 글들이 쏟아졌다.


준공한 지 약 14개월 된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지하 5층~지상 49층의 주거동 2동과 지하 7층~지상 33층의 오피스텔 디타워 1동으로 구성된 단지다. 전날 진동은 업무동 일부층에서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측은 "전날 119에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있었고 119에서 지진계측기 측정 등을 통해 점검했지만 별다른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하고 돌아간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이날 오전 내부 구조전문가들을 보내 긴급 점검 중이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동에 신축 중인 아파트가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나 당국이 징계절차에 착수한 상태여서 공포가 더 증폭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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