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청을 찾아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는 지역 맞춤형 공약을 앞세워 충청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교통망 확충과 신산업 발전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윤 후보는 "압도적 지지로 부패한 무능한 정권을 퇴출시키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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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찾은 윤석열 "3월 9일, 민주당 확실하게 심판하자"━
윤 후보는 충남 선대위 결의대회에서 "지난 5년간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고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계속됐다. 3월 9일 민주당 정부를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며 "여러분께서 제게 힘을 모아주신다면 대선승리, 정권교체를 확실하게 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 안의 낡고 버려야 할 것들을 과감히 없애고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대한민국을 재건해야 한다"며 "제가 낮은 자세로 여러분의 뜻을 받들겠다. 국민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겠다. 저 윤석열과 함께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로 국민 희망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충청은 윤 후보의 부친 고향(충남 공주)이 위치한 지역으로, 윤 후보는 여러 차례 자신을 '충청의 아들'로 표현했다. 자신의 집안이 충남 논산과 공주에서 집성촌을 이루며 500년을 살아온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6월 대선출마를 선언한 직후 민생투어의 첫 지역으로 대전을 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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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산업' 초점 맞춘 대전·충남 공약 발표━
대전권 광역순환도로 건설도 약속했다. 대전을 중심으로 100㎞에 이르는 광역순환고속도로를 건설해 인근 주요 도시인 G9(대전·청주·보은·옥천·영동·공주·논산·계룡·금산)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대전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호남선 철도 구간의 지하화와 호남고속도로 대전 구간 확장 방안도 내놨다.
윤 후보는 대전, 세종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글로벌 신산업 경제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2022년을 대덕연구개발특구 재창조의 원년으로 삼아 제2의 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도 했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과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지역은행 설립도 약속했다.
충남 공약으로는 충청내륙철도,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민간공항 건설 등을 내놨다. 충청내륙철도는 충남 삽교역과 대전역을 이어 충남과 대전을 광역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서해안 지역 철도 교통 취약 주민들의 교통편익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이다. 낙후된 중부권의 동서 간 교통망 개선을 위해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충남 서산-충북-경북 울진) 건설을 추진한다.
윤 후보는 충남 내포신도시를 탄소중립시범도시로 지정하고 탄소중립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서산민항은 공군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를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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