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말 취임한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사진)은 취임 1년 소회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정 장관은 "여성·가족·청소년 등 정책대상을 직접 만나 어떠한 점이 개선돼야 하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여건 속에서 여가부에 기대하는 바가 더 충실하게 추진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다. 그는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대학에서 사회학 석사와 여성학 박사를 취득했다. '산업화와 여성노동', '젠더와 노동', '노동시간 단축과 성별분업의 변화' 등 관련 논문과 저술도 다수 있다.
정 장관은 학계, 행정 분야 경험도 두루 갖췄다. 충청북도 여성정책관, 한국여성재단 이사, 서울사이버대 부총장,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 및 인사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돼 활동하기도 했다. 여가부 안팎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부처, 청와대, 학계에 근무하면서 실무 능력을 갖춘 정 장관이 다양한 여가부 정책을 꼼꼼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955년 경남 양산 출생 △진명여고, 이화여대 사회학과 졸업 △이화여대 사회학 석사·여성학 박사 △충청북도 여성정책관(1998~2004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2004~2006년)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비서관(2007~2008년) △한국여성학회 회장(2010~2011년) △한국여성민우회 이사(2012~2017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본위원 및 성평등TF 위원장(2017~2019년) △한국여성재단 이사(2020년) △제9대 여성가족부 장관(2020년 12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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