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주가 20% '폭락'…오징어게임 대성공에도 '실적 충격'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2.01.21 08:13
/사진=AFP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인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의 대성공에도 예상을 빗나간 실적에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폭락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현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 51분 현재 넷플릭스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19.82% 폭락한 407.5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날 정규장에서도 전일 대비 1.48% 빠진 508.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외신은 장 마감 이후 나온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주가 폭락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순익과 매출을 모두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신규 가입자 수는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올해 회사의 성장세가 부진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는 추락했다.


/사진=CNBC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는 828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넷플릭스가 예측한 850만명은 물론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39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넷플릭스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4분기 유료 회원 순증가 규모를 약간 과대 예측했다"며 설명했다.

지난해 전체 신규 가입자 수는 1820만명으로, 5년 만에 최저치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첫해인 지난 2020년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는 3600만명에 달했다.


AP통신은 넷플릭스가 이날 내놓은 예상보다 낮은 올해 1분기 신규 가입자 수 예상치가 회사의 성장성에 의문을 추가하면서 주가 폭락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250만명의 가입자가 추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590만명보다 절반 이상이 적은 동시에 전년 동기의 390만명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반사 이익이 줄고 OTT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가 시장 예상치보다 적게 나왔다고 봤다.

넷플릭스는 '브리저튼' 시즌 2, 영화 '아담 프로젝트' 등 주목을 받는 콘텐츠들이 예상보다 늦게 출시될 것이라며 신규 가입자 전망치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7억1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순익은 13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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