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최재형 공천' 제안 비판에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김도균 기자 | 2022.01.20 12:26

[the300]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2021.11.8/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천하라고 제안한 데 대해 공개 비판이 나오자 "어떻게 후보하고 이야기한 내용을 갖고 나를 비난하고. 방자하기 이를 데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들이 불안해하니까 종로에 최재형 같은 사람을 공천하면 깨끗한 사람이고 행정능력 뛰어난 사람이고 국정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제안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요청한 것이다. 그걸 두고 자기들끼리"라며 "명분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어가지고 공개적으로 그런 식으로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갈등 수습해야 할 사람이 갈등을 증폭시키는, 그런 사람이 대선을 이끌어서 대선이 되겠냐"며 "만약 그게 이견이 있다면 내부적으로 의논해서 정리했어야지"라고 말했다.

당 사무총장으로서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맡게 될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선대본부-원내 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당 지도자급 인사면 대선 국면이라는 이 절체절명 시기에 지도자에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며 "그렇지 못한 채 구태를 보이면 지도자의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홍 의원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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