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케이엘앤파트너스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맘스터치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기업이라 외부 관심이 매출에 직결되는 경향이 큰데, 상장사라 정보가 더 공개되고 관심도 크게 받아 부정적 여론이 생겨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친 경우가 많다"며 "사업적으로 집중하고 외부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회사와 점주들의 수익성과 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상장폐지 후 맘스터치의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 관계자는 "상장폐지 후 본연의 사업에 집중하고 잘 할 수 있는 것을 계속 개발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라며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상장폐지 후 대규모 배당을 한다거나 하는 일은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주주친화 정책을 위해 공개매수 가격도 최대한 높이 책정했다는 설명이다. 케이엘앤파트너스 관계자는 "맘스터치 주식의 역사적 최고가가 1주당 6100원이었는데 공개매수 가격을 그보다 더 높은 6200원으로 설정해 맘스터치 주식 투자로 손실 보는 주주가 최대한 없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19년 12월 한국에프엔비홀딩스를 만들어 맘스터치(구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인수했다.
이날 맘스터치의 최대주주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맘스터치 주식 1608만7172주(15.8%)를 주당 62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전일 종가(5200원) 대비 19.23% 높은 수준이다. 한국에프엔비홀딩스는 현재 맘스터치 지분 67.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자사주 포함 지분율은 84.2%다. 앞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2019년 12월 한국에프엔비홀딩스를 만들어 맘스터치(구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인수했다.
한편 지난해 3분기까지 맘스터치의 누적 매출액은 2216억8646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2억4498만원으로 53.9% 증가했다.
맘스터치의 매장 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들 중 가장 많다. 2019년 말 1243개에서 2020년 말 1314개, 지난해 말 1352개로 매장 수를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해 1분기 1330개가량의 매장 수를 유지 중인 롯데리아를 제치고 매장 수 1위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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