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자진상폐 공개매수, 소요자금 1000억 중 731억 차입충당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2.01.20 13:56
맘스터치 BI
치킨버거 등 외식 브랜드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코스닥 상장사 맘스터치가 상장 6년 5개월만에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다. 주가는 곧장 공개매수 가격 인접 수준으로 급등했다.

20일 오전 9시30분 현재 맘스터치는 전일 종가(5200원) 대비 17.88% 오른 6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총 거래량은 약 319만여주로 전일 하루 총 거래량(16만4300여주)의 20배 수준에 달한 상태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 창구에서 매수세가 주로 유입되고 있다.

맘스터치는 2004년 2월 식자재 프랜차이즈업 등을 영위하기 위해 해마로푸드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후 2015년 8월 KTB3호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현 최대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2019년 말 정현식 전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 등이 보유한 주식과 CB(전환사채) 등을 인수해 61.09%(CB 전환청구분 포함)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당시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총 인수자금 1938억원 중 1788억원 가량의 자기자금 외에 150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 맘스터치 지분 인수분 중 32.75% 가량을 담보로 맡겨졌었다.


이후 한국에프앤비홀딩스 보유 지분율은 추가매수 및 전환청구권 행사 등으로 67.49%까지 늘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에프앤비홀딩스의 자금 차입 및 맘스터치 지분의 담보설정도 계속 늘었다. 최근 시점인 지난해 7월6일 지분공시 기준으로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보유지분 전체(67.49%)에 담보가 설정돼 있다.

이날 개장 전 맘스터치는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주당 6200원씩에 공개매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최대주주인 한국에프앤비홀딩스 및 맘스터치앤컴퍼니 등이 보유한 84.2%에 더해 현재 다른 주주들이 보유 중인 15.8%를 모두 장내매수해 상장폐지하겠다는 것이다. 공개매수 주체도 한국에프앤비홀딩스, 맘스터치앤컴퍼니이며 공개매수 사무처리는 NH투자증권이 맡는다.

공개매수 필요자금은 약 1000억원이다. 이 중 맘스터치앤컴퍼니는 266억원 가량의 자금을 자기자금으로 충당하는 반면 한국에프앤비홀딩스는 소요자금 731억여원 전부를 차입금으로 충당한다. 앞서 전일(19일) 맘스터치는 한국에프앤비홀딩스가 종전 신한금융투자에서 빌린 1040억원 외에 460억원을 추가로 차입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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