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아, 디올 광고에 디올 짝퉁 들고 나왔을 줄이야"…영상 삭제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1.20 10:00
/사진=송지아 인스타그램(왼쪽), 디올 공식 홈페이지(오른쪽)

모델 겸 크리에이터 송지아(프리지아)가 SNS에 게시했던 디올 뷰티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영상에 나온 레이디 디올이 '짝퉁'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지 하루 만이다. 레이디 디올은 디올의 스테디셀러 백이다.

20일 송지아의 SNS 피드에는 지난해 9월 게시됐던 디올 뷰티의 광고 영상이 보이지 않는다. 송지아는 이 영상에서 레이디 디올을 들고 디올 뷰티의 향수 '미스 디올 오 드 퍼퓸'을 홍보했다.

송지아는 앞서 가품이 노출된 영상은 모두 삭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 영상은 지우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영상 속 레이디 디올이 가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별다른 설명없이 해당 영상을 삭제해 버렸다.

앞서 국내 최대 명품 카페 '시크먼트' 등에서는 지난 19일 송지아가 해당 영상에서 들고 있는 레이디 디올이 가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회원들은 영상 속 레이디 디올의 까나쥬 패턴과 마감 등이 허술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가방의 셰잎이 정품과 다르다는 평가가 많았다. 진품은 모서리 부분이 네모지고 사각형에 가깝지만 송지아의 레이디 디올은 사다리꼴에 가깝고 모서리 부분도 둥글둥글하다는 것이다.

/사진=송지아 인스타그램(왼쪽), 디올 공식 홈페이지(오른쪽)

영상 속 제품이 진품일 것이라는 반박도 적지 않았다. 송지아의 레이디 디올이 가품이라면 디올 측이 광고를 진행하면서 몰랐을 리 없을 뿐더러 '짝퉁' 레이디 디올을 들고 디올 광고 영상을 찍는다는 것은 상식과도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사라지면서 네티즌들은 송지아에게 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디올 광고에 디올 짝퉁을 들고 나왔을 줄은 몰랐다"며 "배포가 대단하다. 광고주는 무슨 죄냐"고 비판했다.

송지아는 지난해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한 뒤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유튜브 'free지아'의 구독자 수는 기존 58만명에서 지난 18일 기준 190만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40만명대였던 SNS 팔로워 수도 한 달 만에 35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송지아는 최근 방송에서 착용한 제품 일부가 가품으로 확인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그는 지난 17일 SNS를 통해 가품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송지아는 "SNS와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에 대한 논란이 있다. 지적해주신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며 "가품이 노출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브랜드와 브랜드 관계자 및 구독자 팬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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