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로 얼어붙은 도로..항공기 결항에 수도관 피해 곳곳 속출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2.01.19 19:44

오후 들어 대다수 지역 대설주의보 해제
한파 속 도로 얼어붙으며 퇴근길 주의 요구
항공기 6편 결항 및 계량기·수도관 피해 77건 등 발생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련진 19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차량들이 서행을 하고 있다. 2022.1.19/뉴스1

19일 오전 발표된 대설주의보가 오후 들어 해제됐지만, 한파에 일부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퇴근길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발표됐던 대설주의보는 오후 잦아든 눈발과 함께 대다수 지역에서 해제됐다. 하지만 3cm 이상의 눈이 쌓였던 수도권 지역 길이 얼며 퇴근길에 지장을 주고 있다. 내일(20일) 새벽 중부내륙지방 예상 온도는 영하 15도 안팎으로 눈길과 빙판길 사고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퇴근시간 지하철 이용을 위해 역으로 모여드는 시민들은 정체를 피하기 위해 발걸음을 서둘렀다. 추운 날씨 속 주머니에 손을 넣고 발길을 옮기는 이들 중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였다. 도로 위 차량 등 역시 빙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서행을 이어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한파와 눈으로 항공기 6편이 결항했고, 계량기와 수도관 피해 77건이 발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서울시를 비롯한 각 자치단체는 퇴근길 혼잡을 막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한 상태다.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시에선 퇴근길 혼잡을 막기 위해 이날 퇴근시간대 대중교통 집중 배차시간을 오후 6시~8시30분으로 30분 연장했다. 해당 시간 지하철 1∼8호선은 20회씩 늘려 운행하고 배차 간격도 3∼5분 간격으로 최소 유지할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제설 2단계를 발령해 비상 근무에 돌입해 제설 장비 1200여대를 투입, 시내 간선도로와 취약 도로에 제설제 2500톤을 살포했다. 하지만 내린 눈이 그대로 쌓이거나 이미 눈이 내린 곳도 그대로 얼어붙을 수 있어 많은 눈이 내린 중부지방 눈길, 빙판길 사고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오후 6시 전후 대부분 지역 눈이 그칠 것으로 전망한 기상청은 퇴근 시 빙판길로 인한 교통대란 및 낙상사고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파는 모레 오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4. 4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