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해 중동 3개국 방문에 나선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2030 부산엑스포와 관련해 지금까진 국내보다 해외 지지를 높이려는 노력을 해왔다"며 "국내에서 지지가 높아야 나중에 선정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내·국외 구분 없이 서로 연계해서 유치 열망을 높이고 체계적인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청와대 순방 기자단과 만나 '문 대통령이 두바이 엑스포장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났을때, 국내에선 부산엑스포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고 했는데 주무부처인 산업부에서 특별한 홍보 방안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엑스포장에 마련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관'을 찾아 박 시장 등에게 "부산 2030 엑스포가 이제 해외에서 (홍보활동이) 시작이지만, 국내에서도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는 느낌이다"며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대통령과 행사 관계자들의 식사 과정에서도 그런 말씀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부산은 앞으로 사우디 등 5개국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산시민들은 잘 알고 있지만 다른 지역은 붐업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부도 여러 홍보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산업부와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가 협업해 지금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특히 "오는 3월 말까지 구체적인 실행 계획서를 제출해야할 상황이다"며 "유치위원회 차원에서 홍보대사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까진 정부 차원의 예산 확보 과정에서 예산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기 어려웠다"며 "올해엔 유치위원회 본격 활동, 예산 확보 등이 됐다. 5개 대기업 중심으로 한 유치위원회 회장단도 구성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위한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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