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막내의 반전, 넘버2는 강동구였다…비결은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강주헌 기자 | 2022.01.20 06:22

[2022 사회안전지수-살기 좋은 지역] <서울편>③이정훈 강동구청장 "더불어 행복한 강동 이뤄낼 것"

/사진제공=강동구청
"균형잡힌 발전으로 '더불어 행복한 강동' 이뤄낼 것입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사진)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실제로 '강남 4구' 막내로 불리지만 오는 2023년 강동구는 '베드타운'이미지를 벗고 자족기능을 갖춘 인구 55만의 큰 도시로 도약을 앞두고 있다. 이 구청장은 "지역·계층 간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동구는 머니투데이와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성신여자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가 공동으로 '2022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2)-살기 좋은 지역' 분석 결과 서울 25개 자치구 중 3위를 기록했다. 이른바 강남 4구 중에서 서초구에 이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 구청장은 19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지역 간 균형발전으로 모든 구민이 따뜻하고 행복한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강동구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는 우선 '건강한 도시'를 위한 지역 주민 간 건강 수준 격차와 불평등 해소에 주목했다. 그 결과, 강동구는 지난해 유엔(UN)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하는 'WHO 건강도시상'을 5회 연속 수상했다. 친환경 도시농업을 통해 건강한 식품환경 시스템을 구축해 취약계층에 대한 영양 꾸러미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구청장은 " 자치구 최초로 건강도시 지수 개발, 질 높은 건강관리 서비스 등 수년간 건강도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사업에 건강을 고려한 건강 친화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가 풍부한 자족도시로 변하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강동구는 고덕비즈밸리, 강동일반산업단지, 천호대로변 복합개발 등 연이은 대규모 개발사업들을 진행 중이다. '구천면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등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도시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케이스탯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도 확대하고 있다. 어둡고 침침한 지역들을 안전하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는 △별자리를 형상화한 '동남로 지하보차도' △경관조명으로 만든 '강일교 하부 보행로' △'강동형 안심귀갓길 디자인 매뉴얼' 적용 등이 대표적이다.

늘어나는 인구에 집 근처에서 문화와 체육시설 등도 일상적인 생활시설도 늘릴 계획이다. 강동구는 올해 강일동 제2구민체육센터, 천호1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수영장, 강일 컴팩트시티 내 체육시설을 착공한다. 전국 기초 자치단체 중 최초로 e-스포츠 경기장도 만든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변화와 성장'을 해왔다"면서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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