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신성이엔지, '산업환경 솔루션' 제조 공장 투자 나섰다

머니투데이 신상윤 기자 | 2022.01.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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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이엔지가 충청북도 증평군에 새 공장을 짓고 산업 환경 설비 생산 부문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코스피 상장사 신성이엔지는 19일 206억원 규모의 '산업 환경 설비 생산 공장'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증대를 위해 투자를 결단했다. 이번 투자는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였던 신성이엔지는 산업 환경 개선 설비 생산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를 위한 클린룸과 2차전지 제조 '드라이룸', 바이오 및 제약 등 제조 시설의 냉난방과 환기를 통제하는 공조시설 등을 아우른다. 이와 관련 기술연구소와 영업 전문 조직 등도 새로 구성했다.

새로 짓는 증평 공장에선 2차전지용 고효율 제습기와 탄소중립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절감형 공조기를 만들 계획이다. 기존 용인 스마트공장에서는 클린룸 장비를 생산한다. 산업이 성장하면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생산 제품을 구분해 생산하기로 한 것이다.


증평 공장에서 생산할 고효율 제습기는 2차전지를 비롯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등에도 대응할 수 있는 드라이룸용 장비다. 특정 공정에 접목해 집중 제습이 가능하고 정밀한 제조 환경을 제공해 2차전지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에너지 절감형 공조기는 내외부 공기를 효율적으로 공급해 온도와 습도를 맞출 수 있는 'AHU(Air Handling Unit)'를 비롯해 전산실 및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위한 '항온항습기', 클린룸의 양압을 유지해 온도와 습도를 맞추는 'OAC(Out Air Conditioner)' 등 친환경 고효율 장비들로 경쟁사들과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클린룸의 주요 장비인 산업용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60% 이상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의 방역 솔루션 '퓨어게이트'를 선보여 백화점과 아웃렛, 기차역 등에 설치해 실내 공기질 개선에 집중했다. 또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 장비와 클린룸 내 온도 제어를 위한 'DCC(Dry Cooling Coil)' 등 개발로 산업 환경 개선 시장 확대를 준비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산업 환경 개선 시장은 공기질과 관련한 장비들을 다수 개발하면서 축적한 기술과 강점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며 "재생에너지 사업부문에선 'xEMS(공장·빌딩·학교·집 등 에너지 관리 시스템)'와 같은 에너지 전문기술을 가진 만큼 각 사업부 역량을 합쳐 산업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스마트한 기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도약을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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