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3년간 3천명 채용…김 총리, 새해도 청년일자리 행보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2.01.18 14:40
김부겸 국무총리가 지난해 11월 22일 경기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기사내용과 무관./사진=이기범 기자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가 향후 3년간 총 3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경북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소재한 '에코배터리 포항 제2캠퍼스'에서 개최된 간담회에서 '청년희망 ON' 시즌2 첫 프로젝트로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에코프로는 1998년 창업해 양극재(에코프로BM), 온실가스저감(에코프로HN), 벤처캐피탈(iSquare Ventures) 등 8개 가족사를 보유하고 있는 환경·에너지 소재 산업 기업으로, 이차전지 시장의 확대에 따라 지난해 매출 1조5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미래 신산업분야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무총리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천현우 위원과 마이스터고, 제대군인, 체육특기생 출신 등 5명의 에코프로 입사자들이 참석해 지방 청년의 일자리 찾기 어려움과 사회 초년생 및 구직자들이 직업전환에서 겪는 고충을 함께 나누며, 정부의 지원과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날 에코프로는 향후 3년간 직접 채용으로 총 2800명, 3년간 벤처투자를 통한 생태계 조성에 의한 200개를 포함해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한다고 발표했다.

3년간 3000개의 일자리는 현재의 기업 규모를 배 이상으로 키우는 것으로, 에코프로는 '청년희망 ON' 참여를 결정하면서 당초의 신규채용 계획을 약 2배나 늘리는 큰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포항에 신규공장을 증설하는 에코프로는 우선 지역 특성화고 졸업생·우수 제대군인 등을 대상으로 2차전지 맞춤형 산·학 연계를 통해 매년 800여명씩 3년간 2500명의 인력을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또 자체 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테크니컬 러닝센터'를 통해서 이차전지 분야 맞춤형 인력을 매년 100명씩 3년간 300명을 육성해 직접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벤처투자 운영을 통해 유망벤처 기업을 지원해 3년간 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밖에도 에코프로는 향후 맞춤형 전문 교육과정을 학사 및 전문학사 과정으로 확대하고, 특성화고교와의 연계로 우수인력 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곳에서 배출된 인력을 직접 채용하거나 이차전지 소재 기업과의 일자리 공유로 지역 청년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균형발전에도 기여한겠다는 방침이다.

김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중견 기업인 에코프로가 3천 개의 일자리를 약속한다는 것은 대기업으로 보면 몇만 개의 일자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정말 쉽지 않은 담대한 결정을 해 주셨다"고 감사를 표하며 "특히 미래 신산업의 성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얼마나 크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코프로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주신 것은 균형발전의 차원에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런 중견기업들이 지역에서 인재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지난해 6개 대기업 중심으로 성사됐던 '청년희망ON' 프로젝트를 올해부터는 참여대상을 중견기업과 플랫폼 기업으로 확대한 시즌2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2. 2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
  3. 3 속 보이는 얄팍한 계산…김호중, 뺑소니 열흘만에 '음주운전 인정'
  4. 4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5. 5 [단독] 19조 '리튬 노다지' 찾았다…한국, 카자흐 채굴 우선권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