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일대의 광경"…2m 희귀 '담요 문어' 아름다운 춤사위[영상]

머니투데이 김동한 기자 | 2022.01.18 12:10
호주 퀸즐랜드주에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산호초 지대)에 위치한 레이디 엘리엇섬 해안에서 '담요 문어'가 발견됐다. /사진제공= 'jacintashackleton'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알록달록한 무늬를 뽐내는 '담요 문어'가 아름답게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산호초 지대)에 위치한 레이디 엘리엇섬 해안에서 '담요 문어'가 발견됐다.

영상에서 담요 문어는 알록달록한 색을 띠고 몸을 한껏 펼친 채 화려한 춤사위를 선보인다.

이번 영상은 해양생물학자 재킨타 셰클턴이 지난 6일 촬영했다. 그는 "처음 봤을 때 긴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는 작은 물고기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니 암컷 담요 문어라는 것을 알게 됐고 엄청난 기쁨과 흥분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어 "색깔이 매우 아름다웠고 물속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매우 흥미로웠다. 일생일대의 단 한 번뿐인 기회였다"며 기뻐했다.


담요 문어는 매우 드물게 발견되는 희귀종이다. 이 지역에서 이때까지 담요 문어가 목격된 것은 단 세 차례 뿐이다. 담요 문어는 주로 넓은 바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산호초가 많은 지역에서는 발견하기 어렵다.

호주 북부 해역과 남미 연안에 서식하는 담요 문어는 암컷과 수컷의 몸길이가 100배가량 차이 난다. 수컷은 2.4㎝를 넘지 못 하지만 암컷은 최대 2m까지 자랄 수 있다. 또한 수컷은 암컷과 같은 알록달록한 담요를 갖고 있지도 않다.

암컷 담요 문어는 평소엔 문어와 비슷한 모습이다. 그러나 위협을 느끼면 얇은 막을 펼쳐 몸집을 부풀린다. 천적의 눈을 덮고 당황시킨 다음 도망을 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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