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년생이 설립한 컴퍼니빌더, 170억 프리A 투자유치 비결은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2.01.18 10:10
이장원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기반 컴퍼니빌더 콘텐츠테크놀로지스가 17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컴퍼니빌더는 사업팀 구성, 개발방향 설정, 투자유치,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창업자와 협의·수행하는 창업 조력자이자 공동 창업자를 말한다.

이번 투자는 SV인베스트먼트와 뮤렉스파트너스가 공동으로 리드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Collaborative Fund 등이 참여했다.

앞서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메이븐그로쓰파트너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패스트벤처스 등에서 약 32억원 규모의 시드투자를 받은 바 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디지털 악보 플랫폼 기업인 마피아컴퍼니를 공동창업했던 이장원 대표와 패스트벤처스의 창립멤버이자 프롭테크 스타트업 카사의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았던 곽중영 CSO 등이 2020년 12월 함께 설립했다.

1993년생인 이장원 대표는 콘텐츠테크놀로지스 자회사인 비욘드뮤직의 대표도 맡고 있으며 2018년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뽑히기도 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비욘드뮤직을 비롯해, 레거시 IP 기반 음원 제작사 '스튜디오 비욘드', 오리지널 음악 IP 및 2차 저작물 매니지먼트사 '뮤지스틱스' 등 5개 콘텐츠 회사를 컴퍼니빌딩했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콘텐츠 IP, 기술과 금융의 교집합에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를 만들고 전략적 투자·인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장원 대표는 "과거 콘텐츠 시장은 방송과 미디어, 중앙화된 플랫폼과 소수의 메가 IP가 주도했다면 다음 세대의 콘텐츠 시장은 롱테일 IP, IP의 자산화와 기술화, 창작자 생태계(Creator Economy)를 중심으로 한 혁신들이 이끌 것"이라고 했다.

강동민 뮤렉스파트너스 부사장은 "그동안 IP 산업의 성장은 소수의 블록버스터에 집중돼 있었다"며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광범위한 롱테일 IP를 산업화하고 가치를 제고하는 역량을 갖춰 혁신적인 IP 테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완 SV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접근법을 전개하고 있는 콘텐츠테크놀로지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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