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당한 '승무원 룩북' 유튜버, 스타킹 신으며 '복귀'…'꿋꿋'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2.01.18 08:26
/출처=유튜버 A씨 영상 캡처
'항공사 승무원 룩북'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유튜버가 약 한 달 만에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유튜버 A씨는 지난달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속옷만 입고 등장한 뒤 특정 항공사의 승무원을 떠올리게 하는 유니폼을 차례로 입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특정 직업군을 성상품화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당시 A씨는 "착용한 의상은 특정 항공사의 정식 유니폼과 유사할 뿐 디자인과 원단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거세지자 A씨는 한동안 영상 업로드를 멈추고 악성 댓글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논란 이후 올린 영상은 지난달 11일 게재 영상이 마지막이었다.

한 달 가까이 영상을 올리지 않던 A씨는 지난 8일 겨울철 미니스커트와 스타킹을 착용하는 새 영상을 게재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지난 15일에는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자신의 영상을 편집한 뒤 "2022년에도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키와 몸무게 등 신체 사이즈도 적었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셈이다. 다만 '항공사 승무원 룩북' 영상은 편집 영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한편, 대한항공 노사는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과 정보통신망법상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와 가처분 등 법적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해당 영상은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인격권을 침해하고 직업적 자존감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며 "대한항공의 이미지와 신용, 브랜드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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