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울산대학교병원 치과 치주전문의 이지현 교수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임상시험센터에서 40명의 치주질환 관련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을 한 결과, 트로마츠 칫솔을 사용한 경우 개선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방법은 40명에게 무작위로 트로마츠 칫솔과 외관만 동일한 일반칫솔(비교제품)을 나눠주고 비교하는 무작위 블라인드 크로스 오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기간 동안 제공받은 칫솔을 제외한 다른 구강위생용품은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그리고 2주 간격으로 총 4회 치주염 인덱스를 측정했다.
임상시험 결과 일반칫솔의 경우 치주염 인덱스가 사용 전 0.23에서 사용 후 0.15로 평균 0.08 감소한 반면 트로마츠 칫솔의 경우 사용 전 0.27에서 사용 후 0.13으로 평균 0.14 의 감소 효과가 있었다. 일반 칫솔 대비 트로마츠 칫솔이 1.75 배 개선 효과가 있었다는 얘기다.
이 연구결과는 '생체 미세전류 칫솔의 잇몸염증 개선 효과(Bioelectric Effect of a Microcurrent Toothbrush on Plaque Removal)'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8월 SCI급 저널인 '환경연구 및 공중보건 국제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트로마츠 기술의 치아건강 개선 효과를 확연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과제로 중증 치주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사용에 따른 치아건강 개선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은 교정환자 중에 치은염·치태 개선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차정열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교정과학교실 교수가 맡아 연구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는 이효정 치과교수가 전신질환 환자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트로마츠 칫솔의 효능을 검증키로 했다.
트로마츠 칫솔을 개발한 김영욱 프록시헬스케어 대표는 "우리가 흔히 수도파이프에서 보는 물 때, 배 표면의 이끼, 얼굴에 피는 여드름, 치아 표면에 끼는 치태 등은 모두 수백만 마리의 박테리아가 군집을 이루고 보호막을 형성한 바이오필름"이라며 "특정한 주기(10MHz)로 전기장 힘의 방향을 바꿔 가하면 바이오필름이 70~80% 제거되기 때문에 칫솔이 닿지 않는 곳의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로마츠 칫솔에 탑재된 기술은 생체전기효과 원리에 기반한 전자기파 기술로, 박테리아 군집이 전기적인 극성을 띠고 있는 것에 착안한 기술이다. 김 대표가 미국 메릴랜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 연구기간동안 개발한 기술로 2015년 저명한 네이처 리서치에 게재됐다.
한편 프록시헬스케어는 올해 하반기 비염치료기 출시를 시작으로 의료기기와 산업기기 분야에도 트로마츠 기술을 적용하며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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