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에서 '아이오닉5' 살펴본 文대통령 "현대차 눈부신 성장"

머니투데이 두바이(UAE)=정진우 기자 | 2022.01.17 18:13

[the300][중동 순방]UAE 두바이

[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북관에서 열린 2022 두바이 한국 우수 상품전을 찾아 현대기아차그룹 부스에서 수소차 '넥쏘'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1.17.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에서 진행중인 '2022 두바이 한국 우수상품전'을 참관하고, 이곳에 마련된 현대기아차와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 부스를 방문해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번 상품전엔 국내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48개사와 삼성전자·현대기아차가 참여했다. 중동·서남아·중앙아시아 등 두바이 인근 지역의 해외 바이어(약 300개사)들이 방문·참관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부스를 찾은 문 대통령은 수소차 넥쏘 등 친환경차에 관심을 보였다. 임형중 현대자동차 상무는 넥쏘 수소전기차를 소개하며 "아시아 중동 지역 고객들은 기술적 관점에서 체험을 하고 싶어한다"며 "수소차 충전설비 구축, 수소트럭, 수소버스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충전속도를 높이는 시스템도 함께 만들어 가야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상무는 현대차에 만든 전기차 아이오닉5가 전시된 곳으로 이동해 "중동 국가들의 친환경 인센티브 제도가 정착되면 본격적으로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가 자동차 강국인데 그 위상에 비해서 전기차 보급이 적어 실망스러웠다"며 "몇년새 현대차가 눈부신 성장을 했다. 정말 수고 많으시다"고 말했다.

임 상무는 문 대통령에게 "중동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 50만대나 됐다"며 "전기차에 대한 세제혜택이 주어지면서 전기차도 1400대 팔았다. 아시아 중동 지역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두바이=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엑스포 전시센터 북관에서 열린 2022 두바이 한국 우수 상품전을 방문해 세이프웨어 부스에서 산업용 스마트 추락보호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1.17.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부스를 방문해 삼성의 기술력을 칭찬했다. 이성현 삼성전자 상무(삼성전자 중동법인장)가 문 대통령에게 대형 OLED 화면을 보여주며 "이렇게 크게 만들었지만 화질이 굉장히 좋다. 중동에 전략제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또 새롭게 출시된 빔프로젝터를 소개하며 "CES에서도 획기적으로 평가받은 제품이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직접 제품을 들고 살펴보며 "삼성이야 여러가지 혁신이 가능한 기업이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밖에 '헬스 커넥트' 부스에서 혁신적인 의료 기술을 살펴봤다. 임동석 헬스 커넥트 대표가 문 대통령에게 "병원에 가지 않고 어디서나 맥박 혈압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다"며 "지금 두바이 있는데 서울대병원으로 지금 실시간으로 전송되고 있다. 대통령님이 오셔서 제가 굉장히 떨리는데 맥박 센서가 많이 올라갔다"고 말하면서 서울대병원 주치의와 연결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이 "심박수가 높은 편인가?"라고 물었고 영상에 등장한 서울대 주치의가 "맥박수 빨라져서 분당 110회 된다"며 "매우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의사가 직접 대면해서 보는 것하고 ICT를 이용해 원격으로 전단하는 것 하고 질적인 차이가 있냐?"고 묻자 서울대병원 주치의 "질적 차이는 어느 정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재외국민들까지 원격으로 진단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격오지나 도서지방이나 선박에 타고 있는 사람에게도 다 적용할 수 있냐?"고 질문하자 임 대표는 "그렇다. 그런 분들에게도 가능하다"며 "전세계 어디를 가도 데이터가 모여서 진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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