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해외 22개국에 파견돼 국가별 맞춤형 농업기술을 주도적으로 개발·실증·보급하고 있는 KOPIA센터 소장중 필리핀, 캄보디아, 알제리, 에티오피아, 세네갈,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 소장을 새로 공개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자격은 농업기술 분야 10년 이상 또는 박사취득 후 농업분야 5년 이상 경력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전까지는 KOPIA센터 소장 지원자 대부분이 농진청 또는 소속 연구기관 퇴직자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현업에서 활동중인 연구자 등 민간분야 경력자들을 적극 선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공모절차를 통해 선발된 소장들은 3월까지 현지에 부임하게 된다.
KOPIA센터 소장에게는 월급 240만원, 재외근무수당 월 3000달러, 주택지원비 월 1500달러 등이 지급된다.
KOPIA센터 소장은 해당 국가에서 국제협력 및 해외농업기술연구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재국에 대한 농업기술지원 협력사업을 발굴·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연구원, 연수생의 연수훈련프로그램 개발과 운영도 책임진다.
농진청 기술협력국 관계자는 "KOPIA센터 소장은 주재국과 농업기술 협력 증진은 물론 국내 농산업체 해외진출 여건도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국회 등으로부터 KOPIA센터 소장의 고령화 등이 지적돼 온 만큼 공모과정에서 이러한 부분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했다.
KOPIA 사업은 한국의 발전된 농업기술을 필요로 하는 개발도상국과 함께 현지에 맞는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하는 한편 과학자와 농업인의 역량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시작돼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22개국에서 추진되고 있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해당 국가의 농업발전에 기여하는 농업기술을 개발·보급해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여 나가겠다"며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농업 분야의 공적개발원조(ODA)에서 KOPIA의 역할을 강화하고 국제적 위상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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