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뮨메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유럽 임상 2상 완료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 2022.01.17 10:11

'버피랄리맙', 인도네시아 이어 유럽서 임상 마무리…글로벌 3상 준비 중
위약군 대비 사망률 50% 감소…중증 환자 비율 4분의 1로 낮춰

이뮨메드는 항바이러스 신약 후보물질 '버피랄리맙'(burfiralimab)의 코로나19(COVID-19) 치료제 유럽 임상 2상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임상 데이터를 최종 점검하며, 글로벌 3상 준비 중이다.

이뮨메드는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러시아 3개국에서 버피랄리맙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최근 종료된 이탈리아, 러시아 임상은 총 8개 병원에서 중등증 및 중증 입원환자 총 114명을 대상으로 △위약 대조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 결과, 버피랄리맙 투여군은 위약군에 비해 사망률이 50% 감소했으며, 투여 초기인 3일째 바이러스 소실률이 위약군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였다. 또 시험기간 중 증상 악화로 기계호흡이나 산소치료(ECMO)가 필요한 환자 비율을 4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호흡 곤란의 지표가 되는 산소치료일수와 기계호흡일수를 유의미하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완료된 인도네시아 2상에서는 사망률을 약 40% 정도 낮췄으며, 2주 내 환자회복률을 유의미하게 올려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가분석을 통해 중증환자에서는 저용량군이 회복시간과 증상개선시간을 대조군의 15일에 비해 각각 10일로 유의하게 단축된 것을 확인했다.

이뮨메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임상 결과에서 중증환자 대상 저용량 투약군에서 유의미한 증상개선 및 회복은 주목할 만한 결과로 해석했다"며 "유럽 임상 결과보고서가 최종 완료되는 대로 두 임상시험의 결과를 면밀한 고찰을 통해 학술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구용 치료제 등이 출시됐지만 여전히 중등증 및 중증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된 치료제는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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