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수 있다면 마지막까지 한 나라라도 더 방문하겠습니다. 외교는 서로 교환하는 것인데, UAE 와 이집트 정상이 우리를 방문했었고, 답방이 합의되어 있다가 순연된 것입니다. 2020년과 2021년에 대면 외교가 중단되었다가 재개된 것인데, 우리 정부에서 하지 않으면 다음 정부가 부담을 갖게 됩니다.
청와대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진 티타임에서 한 발언을 공개하며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의 의미를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33회'를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강조한 내용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UAE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UAE와 이집트 정상이 방한한 만큼 답방이 합의돼 있었다"며 "우리 정부에서 하지 않으면 다음 정부가 부담을 갖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은 이번 순방을 두고 야권에서 '외유성 방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이를 반박한 내용으로 해석된다.
박 수석은 또 문 대통령이 이같이 임기 말에도 정상외교에 집중하는 배경에 글로벌 공급망 시대의 생존 전략이라고 밝혔다. 실제 문 대통령이 내부회의뿐 아니라 다양한 외교 일정 계기로도 우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이번 해외 순방 평가가 안정적 공급망 확보라는 굳건한 성과가 있기를 소망하고 순방의 의미가 제대로 평가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