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태민 軍동기들 "악몽 꾸고 아픈데도 항상 웃어준 형"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2.01.14 16:14
/사진=병무청(왼쪽), 페이스북(오른쪽)

샤이니 태민이 입대 초반부터 심각한 공황장애·우울증으로 힘들어하면서도 주변을 챙겼다는 목격담이 전해졌다.

태민과 지난해 5월 함께 기초 군사 훈련을 받았다는 병사 A씨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태민이 입대 초반에도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그는 "태민이 형과 논산 육군훈련소 같은 생활관을 쓴 동기인데 태민이 형이 당시 훈련소에 우울증약을 많이 갖고 왔다"며 "저녁마다 약을 불출 받아 드신 거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어도 나이 어린 동생들 앞이라고 밝은 모습 보여주셨고 저희랑 잘 놀아줬다. 입대 전 있던 지병으로 고생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훈련 때 항상 열심히 노력하고 버티던 형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진=병무청 블로그

최근 태민과 함께 현역 복무 부적합 심의를 받았다는 B씨도 태민에 대해 "2주 정도 함께 생활했는데 우울증이랑 공황 증세 때문에 힘들어했다"며 "수면제를 6~8알 먹고도 밤마다 악몽을 꿨다"고 말했다.


이어 "태민은 아픈 몸으로도 항상 남을 더 챙기는 형이었다. 헤어질 때도 응원부터 해주셨다. 태민 형이 '나가면 또 무슨 소리를 들을지 무섭다'고 말씀하셨는데 너무 뭐라고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민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4일 "태민이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에서 보충역으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이어 "태민은 우울증 및 공황장애 증세로 군 복무 중에도 지속해서 치료와 상담을 받으며 복무해왔으나, 최근 증세가 악화해 군 생활과 치료의 병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태민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며 "당사는 앞으로도 태민이 치료에 집중하며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태민은 지난해 5월 31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뒤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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