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임원 주식 매도제한 환영…신뢰회복위 구성해야"

머니투데이 윤지혜 기자 | 2022.01.14 09:18
카카오 판교오피스
카카오가 제2의 카카오페이 사태를 막기 위해 계열사 임원·대표의 스톡옵션 매도 제한 규정을 만든 것에 대해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구성원과 주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카카오페이 '신뢰회복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4일 서승욱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장은 "노조가 제안한 매도 제한에 대해 회사가 가이드라인을 도입한것을 환영한다"며 "가이드라인이 잘 지켜지는지 계속 모니터링 할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카카오 공동체 얼라인먼트센터(CAC)는 계열사 대표와 임원이 신규 상장후 각각 2년, 1년간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매도할 수 없도록 했다. 임원들의 주식 공동매도도 금지되며, 주식을 매도할 땐 한 달 전에 CAC와 각 사 IR팀에 공유해야 한다.


더불어 노조는 지난 13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에게 외부전문가와 노조, 직원, 경영진으로 구성된 신뢰회복위원회 신설 촉구 공문을 보냈다. 신뢰회복위원회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을 조사하고 향후 카카오페이의 대내외적 신뢰 회복 대책 등을 논의하자는 설명이다.

서 지회장은 "현재 카카오페이의 시급한 과제는 이해관계자의 신뢰회복"이라며 "류영준 전 내정자가 사퇴했지만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 조사 및 신뢰회복은 백지 상태로,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신뢰회복위를 구성할것을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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