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연구원은 "이번 EU의 결정은 현대중공업 그룹이 독점을 해소할 시정 방안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이미 예측됐던 결과로 이에 따라 조선업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 그룹으로의 피인수 과정에서 기대됐던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불발되면서 재무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가 추후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불확실성도 주가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봤다.
정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의 경우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주체로 인수과정에서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됐었고 이에 따른 희석 우려가 주가에 반영돼 왔던 만큼 인수 불발로 이같은 할인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의 경우 강력한 경쟁자 출현 가능성이 사라진 점은 긍정적이나 펀더멘털 고려시 이것만으로 주가가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어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주가에 대한 영향은 중립적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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