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출신' 스님 차우림 "남편 떠난 뒤 아이도 아파…출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2.01.13 23:10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화면
미스코리아 출신 차우림이 스님이 된 근황을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미스코리아 출신 스님 차우림이 출연했다.

차우림은 1994년 미스코리아 인천 선 출신이다. 그는 성현아, 한성주 등과 함께 출전한 바 있다. 이후엔 모델로 활동하며 화려한 삶을 살았다.

한 제보자는 "인터넷을 봤는데 오랫동안 알던 동생이 거기에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차우림은) 원래 잘나가고 집안도 부유하고 남부럽지 않게 살던 사람이었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아냈다.

이날 제작진이 찾아가본 결과 차우림은 인적 드문 산 속 토굴에 살고 있었다. 세 평 남짓한 공간에서 6개월간 머물고 있다고 밝힌 차우림은 "내가 업이 많고 죄를 많이 지었다. 가슴에 묻을 일들이 너무 많다"며 혹독한 수행을 하는 이유를 전했다.


미스코리아로 화려하게 살다가 결혼도 화려하게 했다는 차우림은 IMF가 닥치면서 부도를 맞았다고. 그는 "집도 차도 다 넘어갔다"며 남편은 결혼 4년만에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들을 2년간 한번도 못봤다는 차우림은 "아직도 아이를 생각하면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해진다. 너무 미안하고 너무 보고 싶다"라며 군대에 있는 아들에게 편지를 썼다.

스님이 된 이유에 대해 차우림은 "아들을 대학교에 보낼 때까지 고생했다. 그 뒤 '이젠 편안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아이가 아팠다"며 2년 전 아들마저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에 시달렸다고 사연을 전했다. 그는 "나는 자식을 위해 출가라는 선택을 한 건데 아이는 엄마도 자기를 버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