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일 야후재팬은 오는 4월부터 전 직원 8000여 명이 일본 내 원하는 곳 어디서든 살 수 있게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야후재팬은 '지시가 있을 경우 오전 11시까지 출근할 수 있는 지역'으로 직원들의 거주지를 제한해왔지만, 4월부터 이 규정을 없애 직원들은 일본 내 어디든 거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회사 출퇴근 시 비행기 이용도 가능해진다. 야후재팬은 기존에도 월 15만엔(155만원) 이하 통근비를 지원했지만 하루 편도 6500엔(6만7000원)으로 제한했기 때문에, 비행기를 이용한 이동은 사실상 불가능해 먼 곳 거주는 불가능했다.
이밖에 원격근무 수당도 매월 최대 1만 엔으로 1000엔 늘린다. 희망자에게는 업무용 컴퓨터 외에 태블릿 PC 단말기도 새로 대여할 방침이다.
야후재팬은 사내 원격근무(재택근무 등) 실태를 조사해 반영했다. 조사 결과 '일의 성과 면에서 변화가 없거나 향상했다'고 응답한 직원이 90%에 달했다.
카와베 켄타로 야후재팬 모회사 Z홀딩스 사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관리 측면에서 사무실의 구심점 역할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직원들을 사무실에 묶어두기보다는 직원의 복지와 그로 인한 동기부여와 창의성 향상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야후재팬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부터 원격근무를 본격화했다. 현재 전 직원의 90%가 사무실 밖에서 근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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