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 단 한 줄로 25년째 출연료 받는 '타이타닉' 배우…금액은?

머니투데이 김동한 기자 | 2022.01.16 00:17
‘타이타닉’에 단역으로 출연한 리스 톰슨의 당시 모습. /사진제공=트위터 캡처
영화 '타이타닉'에 출연했던 아역 배우 출신 남성이 25년째 출연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화제다.

영국 매체 미러는 11일(현지시간) '타이타닉'에 단역으로 출연한 리스 톰슨(30)이 25년째 출연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톰슨이 매년 받는 출연료의 정확한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톰슨은 2018년에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출연료가 매년 200~300달러(24만~36만원) 정도씩 들어온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출연료는 '타이타닉'의 극장 재개봉, DVD 발매, 블루레이 버전 출시, 케이블 TV 상영 등에 따라 지급된다. 톰슨은 매년 받는 출연료가 약간씩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1997년에 개봉한 '타이타닉'에서 톰슨은 3등석에 탑승한 아일랜드 소년 역을 맡았다. 그는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충돌한 후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당시 그에게 주어진 대사는 단 한 줄로 침몰 직전 엄마에게 "우린 어떻게 되는 거야?"라고 묻는 것이었다.

당시 다섯 살 이었던 톰슨은 촬영 과정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촬영 당시 수령한 출연료는 약 3만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3568만원)였다.


톰슨은 어린 시절 노래 경연 대회 입상을 계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소속사는 톰슨의 부모에게 두 가지 일을 제안했다. 그중 하나가 '타이타닉' 단역이었고 다른 하나는 주유소 광고 출연이었다.

부모는 톰슨의 발전을 위해 '타이타닉' 출연을 결정했다. 톰슨은 "'타이타닉'이 역사상 최고 흥행작이 됐다. 돌이켜 보면 정말 놀랄 일이다"며 "당시 부모님의 선택이 탁월했다"고 말했다.

현재 톰슨은 미국 서부 유타주에 위치한 스키·보드 시설에서 디지털 마케팅 총괄로 일하고 있다.

한편, '타이타닉'은 1912년 4월에 발생한 실제 침몰 사고를 각색해 만든 재난·로맨스 영화다.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을 맡았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했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이 작품을 계기로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타이타닉'은 개봉한 해에 전 세계 흥행 1위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제임스 캐머런의 또 다른 유명작 '아바타'가 개봉하기 전까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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